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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 속 저편에/내 생각

과일을 먹다가

종이와 쉼터 2009. 4. 19. 21:27

전에는 사과를 먹으면서 촘촘히 박힌 알맹이를 보고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거나 두부, 고구마에 콩 심기 등 나름대로 창의적인 생각을 했다. 왕사마귀를 곤충의 왕으로서 매력적인 곤충으로 여겼고 유리컵에 담긴 물을 보면서 생명이 살 것 같아 아름답다고 생각했다.

 

지금은 왜 이런 생각을 못할까. 삶에 지쳐버린 나 자신을 보면서 밥 먹기, 숨 쉬기 운동으로 일관했던 옛 추억을 돌이켜 본다. 지금은 밥 대충 먹기, 숨 쉬면서 일하기, 일탈 꿈꾸기 등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.

 

당장이라도 직종을 바꿔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며 ... 현 직종의 세계에서 사라지고 싶다.

 

자신감이 부족한 것인가. 나이가 듬에 따라 순진성이 조금씩 사라져감을 느낀다. 십 년 전에는 정말 순진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점점 ..

여전히 뉴에이지 음악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심심한 마음을 달랜다. 난 이기적이다. 내 마음을 잡아줄 이성을 비현실주의적인 마음 속에서만 찾고 있다. 생활력이 강해야 되고 (교육에 의한 이 의지를 보라. 여자는 현명해야 한다고 오래전에 교육받았다. 언제였는지는..), 사랑스러워야 하고 (완전히 나 자신만 챙기는 것이다. 상대를 배려할 줄 모르는 배타적인 성격.) 십 삼 년전에는 완벽한 개인주의를 꿈 꿨는데 지금은 이기주의로 돌아서고 있다. 살기 편해야 하며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일에서 헤어나서 삶의 여유를 되찾아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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