티스토리 뷰

어버이날 효도관광겸, 고향 뜨기 전 여행.



주차장 지나서 수목원 <입구>


<오리 조각상>


<눈 앞에 서 있는 저 팝콘 같은 나무는 이름이 '돌배나무'>


<지난 번에 구경못한 고산식물원으로 출발!>


<고산 식물원 입구에 나란히 놓인 벤치>


따스한 봄날 일광욕을 즐기러 나온 녀석. <장지뱀>

햇살이 녀석을 무디게 만들었는지 가까이 다가가도 손으로 잡기 전에는 도망가지 않는다. 간이 큰 건가?


<청소년기 이후 오랜만에 너무나도 반가운 나머지 잡아서 '미안~ 사진만 찍고 보내줄게!' ㅎㅎㅎ>


적당히 검붉게 변한 단풍이 내 시선을 끌었다.

식물에게 있어서 누렇게 뜬 잎이나 발간 단풍이 불순물 즉, (똥) 이라는데 사람 눈엔 왜 이리도 아름답게 보이는지..



<따사로운 햇살에 더욱 빛을 발하는 나무들>

연인과 함께 걸을 수 있었다면 더욱 행복했으련만.


포항에 살면서 해송(海松)처럼 단순한 소나무는 많이 보았건만,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생긴 나무들은 처음이었다.

가져다 키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.


<분비나무> 마치 연두색 형광펜에 쓰이는 색재를 여기서 뽑아내는게 아닐까?



산호를 닮은 <구상나무>


<잎이 잔털같은 '종비나무'>


앞서 발견한 소나무들 때문에 휴대폰 카메라에서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지만 편안하게 바람 쐬는 아버지가 있는 정자

에서 한 컷. 찰칵! 여기에 앉아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마음이 느긋해진다. 피로 풀기에는 제격인 곳.


저 멀리 산꼭대기에도 정자가 보인다. 눈에 보이는만큼 크게 찍고 싶었지만 휴대폰카메라이기에.




걷고 또 걷다 보면 통나무로 지어진 쉼터가 있다.




아까 보다 외관이 좀 떨어지는 쉼터다. 선사시대가 생각나는 건 왜 일까?


쉼터 오른쪽에는 그네처럼 생긴 통나무 흔들의자(?)가 있다.

방문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운동기구를 설치해 놓았다. 이것도 그런 류이리라.





재미있어보여서 나도 한번 타 보았는데 엉덩이가 아팠다.



이건 뭐ㅡ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는 그런 원시림이 아닌가. 내 고장에서 이런 나무를 볼 수 있다니 영광인데..


이렇게 솔방울이 주렁주렁 달린 소나무는 처음 보았다. 미관이 좀.. 잎만 달렸더라면 멋있었을 텐데..


올커니 이건 화장실이렸다!?. 안을 살펴보니 화장실이 아니고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장이었다.


외로이 홀로 핀 다홍빛 튤립. 옆에는 흰 튤립도 있었지만 사진에 보이지 않아서 제외.


내려가는길에 위치한 안내판




<고산식물원 -> 암석정원>을 지나서 입구방향으로 오다보면 딸기향 아이스크림이 생각나게 하는 분홍빛 나무가 있다.

이 나무는 이름이 뭘까?



물 맛 좋은 <음수대>.

어디서 끌어오는 물일까? 가게에서 파는 생수와 차원이 다르다. 절대 비교 불가!!

집에서 가져온 이온수보다도 더 맜있다.


---------- 2011. 6. 30 ----------

후기.

서울와서 수목원 두 군데를 찾아갔지만 여기만한 곳이 없더라,

맨처음 가 본 홍릉수목원도 그랬고, 이름듣고 찾아갔던 북서울 꿈의 숲도 "기대이하" 였다. (하x 역에서 내려서 50m만 더 가면 찾을 수 있다는 말만 믿고 끝이 보이지 않는 몇 killo meter 를 걸어가서 도착한 곳이 겨우 황량한 벌판이었을 줄이야.. 내게는 '절망의 숲' 이었다; 'forest of despair')

후자야 겨울에 가서 그저 갈대(?)와 벌거숭이 나무만 봐서 그랬을 수도 있었겠지만 규모면에서 여전히 경상북도 수목원이 앞선다.

왜냐하면 이 곳은 산 꼭대기 언덕배기에 지어졌기 때문이다.


경상북도 수목원 홈페이지



그리고 기청산 식물원도 추천 할 만하다. 구 포항의 중심이었던 죽도, 남빈동, 육거리(동이름이 가물..) 를 한참 지나서 흥해읍 지나 죽장면 상옥리에 있는 경상북도 수목원 가기 전에 찾을 수 있다. 왜냐하면, 내가 경상북도 수목원에 가기 전에 내비게이션에서 기청산 식물원이 먼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. 좁고 구석구석 샛길이 많은 시골길이다 보니 내비에서 잘못 찾은 줄 알고 기청산으로 들어갔던 적이 있다.


경상북도 수목원과 달리, 그 곳(이하, 기청산 식물원)은 모 교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직접 운영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입장료가 있으며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. 포항에는 나무가 많고 규모가 거대한 경상북도 수목원이 있는 반면, 거기보다 작지만 (여전히 산에 위치하고) 아기자기하고 식물이 중심인 기청산 식물원이 있다. 더구나 기청산 식물원에서는 안내자가 따라다니면서 식물의 이름과 그 유래도 설명해준다.

그 곳에서 중학교 생물시간에 배웠던 (수중식물) '부레옥잠'을 볼 수 있었다. 아이들 교육을 목적으로 관람하고자 한다면 기청산 식물원도 괜찮다. 이름도 유명한(?) 노루오줌풀도 있다. (만지면 지린내(포항말: '찌릉내' ㅎㅎ) 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)


최근에 올라온 글
최근에 달린 댓글
Total
Today
Yesterday
링크
«   2024/05   »
1 2 3 4
5 6 7 8 9 10 11
12 13 14 15 16 17 18
19 20 21 22 23 24 25
26 27 28 29 30 31
글 보관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