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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 / 3 / 29
이튿날부터 한꺼번에 몰아서 오전, 오후 다 참가했더니 피로가 몰려와서 이번엔 오전 산책을 가지 못했다. 허기도 달랠 겸 해서 꿀물/선식 대신 5천원을 내고 식사를 신청했다.
조그마한 쟁반에 반찬 네 가지와 밥 그릇, 국 그릇이 놓여 있었는데 소인국의 식사시간 같이 느껴졌지만 산해진미였다. 있을 건 다 있는데 양만 적었음. 그래도 포만감이 느껴져서 좋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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봉곡사 솔바람길 코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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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퉁불퉁 고불고불한 길을 따라 단식원 차가 언덕 너머에 깊숙하게 들어 갔다. 걷기 코스까지 들어가는데 한참 들어간 후에야 차가 멈춰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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꿀물 음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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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오전 운동을 못했기 때문에 동심사 입구길에서 단식원까지 걸었다. 입구길에, 아니 이 지역은 산 때문인지,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개를 기르는 집이 많은 것 같다. 특히 동심사로 가는 길에는 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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꿀물 만으로는 허기를 참을 수 없어서 인근 편의점에 가서 삶은 달걀을 2개 사먹었다.
이틀 동안 참아왔던 그윽한 순수 카페인음료도 마셨다. 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갈 수 있는 카페가 한 군데, 거기 뿐이다. 꽃차가 굉장히 많은 거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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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식원에서 제일 버티기 힘든 시간이 오후 운동을 다녀와서 꿀물 마신 직후이다. 그나마 몸을 피곤하게 만들어야 잠을 편히 잘 수 있다. 그런데 막상 단식 마지막 날이 다가오니 마지막 본전 코스는 꼭 채워야겠다는 욕심과 더불어 잠은 안오고 두통이 심해져서 유튜브를 보다가 평소에 안하던 폰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. 평소에 늦게 자는 게 습관화 되어 있어서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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