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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 속 저편에/내 생각

3주후면 마감이다.

종이와 쉼터 2010. 7. 11. 12:35

회사 일 말고, 내 옛 취미였던 종이접기 말이다.

창작인 집단에 가입하고 딱 두 번만 들어가 봤는데..


7월말? 아니면 8월 초까지 새 작품을 접수한단다. 기존에 알려진 작품 빼고 알려지지 않은 신선한 작품.

난 아직도 영감이 떠오르질 않는다.



꾸준히 해온 것도 아니고 지난 6년간 모 개발회사에 근무하면서 소심한 남자가 가졌던

소소한 취미를 잃어버렸다. 평일, 주말에 관계없이 수시로 걸려오는 현장 전화 때문에 취미를 가질 수 없었고,

서서히 나이도 먹었다.



더 중요한 것은 인터넷에, 아니 이 세상에는 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. 작품으로 잘하고 못함을 따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

(나 역시), 작품의 난이도나 실물과의 흡사성을 보면 표가 나기에.. 감히 창작이란 단어를 쓸 엄두도 않나고,

동기까지 없어지는 것이다. 마치 내 자신의 존재감이 안보인다고 해야하나..


어릴 때(조금 컸을 때, 중/고딩?)는 옆에서 '너 커서 뭐 될꺼냐?' 라고 물으면 피식 웃으면서 '종이접기나 하면서 살면 되지(요)..' 라고 대답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. 그걸 업으로 살고 있는 분들은 실력이 월등했다. 내가 만든 찌꺼기는 작품의 영역에 들어갈 수 없더라. 뭐~ 업이 아니어도 요즘 학생들이 접는 실력이 뛰어나기에.. 내가 들어갈 틈을 찾는 것도 쉽지 않고.


예를 들면 내가 평면으로 작업할 때, 상대들은 이미 입체를 만들고 있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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